제20회 부산시인협회상 본상 수상자로 이원도 시인이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로는 이용문 시인과 주순보 시인이 각각 뽑혔다. 부산시인협회(회장 김광자)는 유병근 시인 겸 수필가, 양왕용 시인(부산대 명예교수), 임종성 시인 겸 문학평론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를 벌여 올해 부산시인협회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본상 수상자 이원도 시인은 시집 '구름 사육사'에서 장자에 근거한 자유분방한 시적 사유를 펼치면서 혼돈과 물신, 속도가 지배하는 일상을 뛰어넘어 호방한 시적 자질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이용문 시인은 시집 '고향의 추억' '어머님의 물레소리' '꽃잎 나그네'에서 자연귀의 사상과 가족 사랑의 서정을 농경적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진지한 자아 성찰을 내면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순보 시인은 시집 '겨우살이가 말하다'와 '꽃씨는 겨울을 생각한다'를 통해 사랑이 깃든 아름다운 시적 공간을 형성해 작품의 진폭을 넓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 스타일 웨딩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