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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직선제로 실시되는 부산 교육의원 선거에는 6개 선거구에 13명의 후보들이 나서 열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직 교육위원들이 대부분 출마를 선언했고 중·고교 교장 출신들도 가세했다.
교육경력 '축소·삭제'와 선출방식 '직선·비례대표제'를 두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2개월 가량 표류하면서 일부 후보들은 '교육감이냐 교육의원이냐'를 결정하지 못해 고심하기도 했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은 결국 '교육의원 일몰제'로 가닥을 잡고 지난 26일 개정 공포됐다.
교육의원은 6·2 지방선거에 한해 유권자의 직선 투표로 선출되고 2014년 지방선거부터는 아예 존재하지 않게 된다. 재·보궐 선거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선거를 치르지 않고 없어진 자리는 시·도 광역의원이 맡는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자치를 사실상 소멸시키는 법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권자들도 일몰제 교육의원이 4년동안 과연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교육행정 공무원 김모씨는 "교육에 진정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의원이 돼 이런 한계 속에서도 제대로 된 교육 개혁을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직 교육위원 · 전직 교장 출신자 등 후보 나서 서 · 사하 4명, 동래 · 금정 3명 출마 '치열한 경쟁' '교육의원 일몰제' 불구 충실히 제 역할 수행해야
# 어떤 후보가 뛰나
제1선거구(서·사하)=4명의 후보가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어 접전이 치열하다.
김건(68) 부산시교육위원이 "학교 교육은 교장이 책임져야 사교육이 줄어든다"며 "현장을 챙기며 공부하는 의원상을 구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오갑도(66) 부산시교육위원회 의장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되,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되지 않고 부산교육의 미래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종웅(61) 전 두송중학교 교장도 출마를 선언하고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학생을 차별 지도하는 교육 현장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낙후된 지역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동철(63) 전 대동고 교장은 "서·사하구의 학습 환경 개선과 공교육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제2선거구(동·중·영도·남)=제정환(63) 부산시교육위원이 "폭넓은 현장 경험과 교육위원으로서 갈고 닦은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제3선거구(연제·부산진)=김정선(59) 부산시교육위원은 "구 도심의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 재정의 균형과 조화의 원리를 각 급 학교에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병태(61) 부산시교육위원도 "평생의 교육행정 경험을 자산 삼아 깨끗하고 바른 교육행정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출마 일성을 전했다.
제4선거구(강서·북·사상)=강기원(65) 부산시교육위원이 "교육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으로 미래지향적인 초중등교육을 위한 방향타가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최낙건(65) 부산시교육위원은 "공교육 내실화로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5선거구(동래·금정)=교육의원 후보 중 유일한 40대인 정남식(49) 전 부산시교육청 장학사의 출마가 눈에 띈다.
정 전 장학사는 "일몰제라는 이 황당한 선거제도의 부당성을 알리고 교육자치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정년 이후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차원의 선거 도전이 아니라 교육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젊은 교육개혁가로서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강신평(66) 부산시교육위원이 "교육위원으로서 쌓아 올린 의정경험을 살려 부산교육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고, 이명우(68) 부산시교육위원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교육의 발전을 위해 금정, 동래 지역의 교육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6선거구(해운대·수영·기장)=조선백(65) 부산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이 "교육 현장 경험과 교육의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교육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강승아·박태우 기자 seung@busan.com
| 10면 | 입력시간: 2010-03-01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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